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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09/04/03 02:26090402 :: 카마쿠라, 에노시마 여행
H쌤 커플이랑 Y상이랑 동생이랑 카마쿠라 여행을 떠났다.
아침에 늦잠을 자버려서 당황하면서 시작된 여행...
신주쿠로 향하는 전차는 여성전용칸이었다.
다행히 덜 피곤하게 신주쿠로 향할 수 있었다.
신주쿠에서 쇼난신주쿠라인을 타고 오오후나[大船]역에 도착해, 카마쿠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탔다.
카마쿠라에서 에노시마로 들어가는 에노덴[에노시마 전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다닌다.
카마쿠라에서 유명한 빵집.
키비야베이커리.
천연 이스트를 사용한 담백한 빵이 자랑이라는...
스콘을 사먹었는데...
무척 맛있었다.
오나리소학교 ...
아주 옛날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유명한 학교라고...
카마쿠라와 에노시마는 시라스라는 생선이 유명하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아주 잔 멸치쯤 되겠다.
난 텐동을 먹었다.
밥 위에 튀김을 얹고, 간장 양념을 뿌린 음식
신사에서 발견한 아름다운 그림.
한 부부가 아기가 생기기를 소망하며 그린 그림...
아름답다.
요즘 아주 외롭다는...
ㅠ.ㅠ
하치만궁 이라는 신사에서
인력거 꾼들의 벌겋게 탄 얼굴과, 활기...
하치만궁으로 향하는 참배길은 사쿠라 터널이다.
이 건물이 최근 까지는 랄프로렌 매장이었는데,
은행으로 바뀌었다는...
카마쿠라의 스타벅스...
원래 유명 만화가가 살던 곳을 개조해서 만들었다고...
멋있어서 유명한 스타벅스란다.
일본인들의 스타벅스 사랑은 대단하다...
인기가 있는만큼 커피를 미국에서 비행기로 공수한다고...
우리나라는 배로 공수한단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커피의 신선도가 다르다고한다.
스타벅스 직원의 말...
카마쿠라의 명물인 다이부츠(대불[大佛])...
입장료가 있어서 문 틈 사이로 살짜기 보고 왔다.
크긴 크두만...
하세칸온[장곡관음]... 절인데...
입장료가 300엔이라서 들어가지는 않았다.
길거리에 파는 기념품 중에는 우려스러운 물건들이 있었다.
바로 전쟁을 미화하는 상품들이었는데...
예를 들면
'카미카제(자살특공대)'라는 글자가 쓰여진 머리띠...
'대일본제국 해군' 이라는 붉은 글씨가 세겨진 일장기 티셔츠 등등...
무서웠다.
독일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서양인들이 즐겨찾는 일본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그 뜻을 아는 사람은 애꿎은 한국인들과 중국인들이다.
씁쓸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무사정신부활]을 외치는 우익 운동차량을 만난다.
검은 밴에 붉은색 일장기와 강한 문구들...
엄청난 위협감을 느낀다.
오늘 [대일본제국해군]이라는 글귀를 보고 충격을 좀 먹어서...
-_-;;;
에노시마로 가는 길에 들른 곳.
[슬램덩크]에 나오는 곳.
바닷가와 고등학교가 있는 곳...
이 바닷가가 강백호가 부상당하고 회복 훈련했던 곳이라는...
다시 에노덴을 타고 에노시마역으로 왔다.
갈매기가 추울까봐 털 옷을 입혀놨다.
일본인들의 지나친 세심함이랄까...
놀랍다.
^^;;;
에노시마 전망대 근처에 가면
'지구가 둥글게 보이는 언덕'이 있다.
올라가서 보면 눈 앞에는 온통 수평선만 펼쳐져 있어서 정말 지구가 둥글게 보인다는...
신기했다.
고양이의 천국. 에노시마
에노시마에서 나오는 길에 만난 석양 속의 후지산...
후지산은 카나가와현 뿐만이 아니라 도쿄에서도 보인다.
높은 산이긴 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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