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즈음...
감기로 고생을 하면서 마스크를 꼭 끼고 다니게 되었다.
그런데...
난 눈이 아주 나쁘다.
양쪽 다 -3.5
렌즈는 눈이 너무 건조해서 낄 수가 없다.
아무튼...
안경을 잘 때 빼고는 항상 껴야하는데...
마스크를 끼면 김이 껴서 곤란하기때문에
지난 주 부터는 안경을 벗고 다니고 있다.
아침에는 기분이 좋다.
그냥 세상 사람들이랑 멀치감치 떨어져 있는 것 같아서 그 느낌이 좋다.
출근 전철의 치열함이 나랑은 먼 나라 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퇴근 길에는 솔찍히 좀 서글프다.
빛이 두개 세개로 보이다못해
내 눈은 뭔가 싶어진다...
내 눈은 촛점이 맞지 않는 렌즈와도 같다.
Panasonic | DMC-FZ50 | 1/8sec | F/3.2 | 20.7mm | ISO-800 |
2.
나이를 먹으면서 변하는 것들과 그래도 변하지 않는것들...
변하는 건... 성격...
온화해진다고 할까? 힘이 없어졌다고 할까?
성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할까?
내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은...
쓸데없는 오지랖과
항상 내 감정을 쉽게 들켜버리는 ... 곰같은 성격...
3.
생활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면서
(생계 걱정이 사라지면서)
또 감기 몸살이라는 녀석이 찾아오면서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쓰나미처럼 나를 덮친다.
젠장...
ㅠ.ㅠ
감기약에 취해 초저녁에 자고 일어나 말라 붙은 목구멍을 뜨거운 홍차로 달래며 음악을 듣고 있자니 또 쓸데없이 슬퍼진다.
울쩍한 마음에 네이트온을 켠다.
아무도 없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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