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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007/02/03 23:12여름이 가기전에
[여름이 가기전에] 2005
감독 : 성지혜
출연 : 이현우, 김보경, 권민
잠시 귀국한 29살의 프랑스 유학생 소연(김보경)은 다른 남자와 만나다가도 한 남자...
이혼한 외교관 민환(이현우)의 전화 한 통에 부산까지 달려온다.
그는 주위의 눈을 많이 의식하는 엘리트 공무원이다.
그리고 사랑에서도 늘 이기적이다.
그리고 그는 입버릇 처럼 말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누구보다도 잘 아는 니가 왜 그래?"라고...
그녀가 아니까... 늘 알아주니까 그걸 당연한듯이 기대한다.
필요할 때 불러서 관계를 갖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불만을 말하면 "다 아는 애가 왜 이래? 난 너랑 싸우고 싶지 않아."라고 한다.
집으로 불러놓고, 집 앞에 까지 왔다는 사람한테 생수를 사오라고 한다.
무거운 짐을 들고 있던 그녀는 그래도 환하게 웃으며 ... 넘어져가면서까지... 물을 사다준다.
관계를 갖고, 그는 "미안해. 넘 피곤해서 자야겠어. 택시타고 가야겠다. 아파트 앞에까지 데려다 주고 싶은데... 나갈 힘도 없어."라고 하며 자버린다.
그리고 "프랑스 갈때까지 우리집에 들어와 있어."라고 말해놓고는...
"엄마가 왔다갔다 하니까 곤란할 거 같아."
또는
"혼자 오래 살다보니 사람이 옆에 있으면 잠을 못자겠어."라고 한다.
가족들에게 프랑스로 돌아간다고 말한 그녀는...
허름한 여관방에서 생활한다.
그는 마초같다.
"옷 벗는게 보고 싶어. 불 끄지말고 벗어."라고 말하거나...
제대로 피임도 하지 않아서 사후 피임약을 얻기 위해 병원까지 가게 만든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나쁜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
사랑에 있어서 가해자와 피해자는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사랑"이라는 이름이면 뭐든지 해도 좋다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면 그건 그녀가 기꺼이 하는 일이지... 피해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기적인 사랑을 하는 그도 ... 그녀를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거...
그는 그녀에게 그런 사랑밖에 줄 수 없는게 아닐까?
그건 어쩔 수 없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녀 역시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 재현(권민)에게는 이기적이지 않은가?
불륜도 아니고... 근친도 아닌데...
어떤 사랑도 마음이 움직인다면... 어쩔 수 없이 빠져들었다면...
어쩔 수 없지... 사랑해야지...
상처가 남더라도... 사랑했잖아.
상대가 나쁜놈, 나쁜년이라도...
좋아지면 어쩔 수 없이 그 사람 앞에선 바보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여름이 가기전에... 또 다시 그를 만나버렸으니...
겨울이 오기전에... 그를 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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