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TOKYO 2006/08/17 02:24인간관계...
유학생활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문제, 열심히 공부하는 문제도 중요하다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인간관계'이다.
유학오는 사람들...
연령에 상관없이 얄팍한 인간관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어 학교 졸업하면 그만이지 또 보겠어?"라던지...
"지금은 같이 살아도 어차피 한국가면 남남인데..."라던지...
등등을 이유로 내세워 사람한테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원래 그랬던건 아니란거...
외국나가서 살다보면 돈문제도 참 미묘하니 중요한 것이...
유학생들 중에는일 열심히 하면서 학교 다니는 사람이 대부분(?은 아니라도 다수다^^:)이다.
그러다보니 너나나나 피곤하고 힘들고, 다 자기가 번 돈은 아깝다.
(스무살 스물한살이 한국서일을 했음 얼마나 해봤겠냐고...힘들지...)
그러니 예민해져 있을 땐 몇십, 몇백엔에도 신경을 건드리고 마는 것이다.
그런 작은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곪아 터져버리면 인간이 다 싫어지는 것이다.
한국사람끼리 마찰이 많은건...
아마도 한국사람이니까, 내나라 사람이니까 기대를 많이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일본친구들 사귀고 해도, 밑바닥에 깔려있는 정서가 다르므로 서로를 다 이해하긴 힘들다.
그리고 일본사람들은 타인에게 깊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채워줄 수 없는 부분도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 끼리는...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기대가 무너졌을 때의 충격, 섭섭함은 정말 엄청나게 큰 것...
그래서 "섭섭해.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 있어?"라고 생각하게 된다.
"내가 어떻게 해줬는데..."라고...
"다시 안본다."라고...
나도 그랬다.
한국에서 둘도없는 친구였던 두 사람이 함께 살다가 싸우고 헤어져서는 말도 안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그렇게 몇번씩 상처를 받으면 점점 얄팍한 인간관계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설사 정망 천사같은 사람이라도 타국에서 한국인에게 섭섭한 일을 당하고 나면 좌절이 심하다.
그런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지...
"잘 해주지마... 쟤 지금은 저래도 언제 뒤통수 때릴지 몰라."라고...
타국에서의 외로움이 마음을 건조하게 만들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마는 것이다.
그래도 그렇게 상처받고 울고해도 누구나 따뜻하고 좋은 친구 한 명쯤은 만나게 되니,얼마나 값진 공부인가...
정말 돈으로도 못사는 젊은 날의 커다란 추억이자 모험이지 않은가...상처받고눈물나도 견뎌보자.
그리고, 사람에 대한 기대는 버리지 말자...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쟤도 이렇게 해주겠지...가 아니라,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믿어보자는 겁니다.)
그래도 기댈 곳은 좋은 사람의 따뜻한 마음 뿐이 아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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